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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진아트 파니니그릴 양면그릴 - 와플, 크로플, 누룽지까지! (내돈내산)

by KIM언니 202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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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진아트 파니니그릴을 구입한 건 벌써 5년 전이다.

그때는 아직 국내에 정식수입되기 이전이었는데, 내가 가지고 싶어하는 걸 눈여겨보던 남편이 크리스마스선물로 직구를 했다.

그런데...선물을 하고도 눈총을 받았던 나의 남편.

그 이유인즉, 나는 쿠진아트 멀티그릴이 곧 국내 정식수입이 될 예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직구를 하면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세일이니 뭐니 해서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던 물건이었는데, 문제는 전압이었다.

쿠진아트 멀티그릴을 미국에서 사오면, 전압차 때문에 우리가 흔히 도란스라고 하는 변압기를 써야하는 것이다.

돼지코를 끼우는 것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서 제법 크기가 큰 변압기를 들여야 했다.

그래서 직구를 안 하고 있었던 것인데, 남편이 뜬금없이 하지도 않던 깜짝선물을 하는 바람에 괜한 골칫거리를 안겨주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변압기를 사서 지금껏 사용하고 있는데, 변압기가 워낙 크고 무거워서 사용이 불편하다.

(게다가 그 변압기는 비싸기까지 했다. 거의 5만원쯤 했던 것 같다.)

정식수입품이었으면 이런 불편이 없었을텐데 지금도 아쉬운 부분이다.

 

 

일단 판이 3가지 종류다.

와플팬, 그리고 민자팬, 그릴팬(민자팬 뒷면).

팬 탈부착이 쉬워 갈아끼우기도, 세척하기도 어렵지 않다.

 

조작은, 일단 가운데 있는 손잡이를 돌려주어 기기를 켠다.

왼쪽으로 돌리면 그리들로, 오른쪽으로 돌리면 그릴-파니니로 사용하게 되고, 조절손잡이가 각각 양쪽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들과 파니니-그릴의 차이점은 온도조절을 어떻게 하느냐다.

그리들은 95도~230도까지 원하는 온도로 설정할 수 있고, 그릴-파니니로 할 때는 간편하게 warm 보온 - low 저온 - med 중 - high 고온 - sear 강으로 온도설정을 할 수 있다.

(내 것은 그리들쪽 손잡이에 200~425도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게 미국내수제품이라 화씨로 표시되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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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우리집에서는 아침식사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물건이다.

1. 와플팬

기본 와플부터 크로플은 물론이고 인절미나 가래떡 등도 넣고 눌러주면 그 또한 별미다.

쿠진아트 파니니그릴로 크로와플 굽는법은 아래 링크에 포스팅되어 있다.

https://unniga.tistory.com/9

 

[홈카페] 크로플 (크로와상+와플) 만들기

강제집콕이 벌써 두달째에 접어든다. 코로나19 이녀석!! 그런데 사실...난 원래부터 집순이. 원래 집에서 혼자 이리저리 잘 논다. 그런데 나같은 집순이도 상황이 이렇게 되고보니 좀 답답하긴 하다. 사람들이 안..

unniga.tistory.com

 

2. 그릴팬(빗살무늬)

와플팬은 요즘들어 사랑받고 있는 편이고, 이 그릴팬이야말로 그동안 가장 많이 활약을 한 팬이다.

파니니그릴을 샀던 이유가 이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로지 따끈한 샌드위치, 파니니를 먹고 싶다는 생각에 관심이 갔던 주방가전이기 때문이다.

우리집 아침식사는 거의 빵인데, 그냥 식빵에 잼 발라 먹을 때랑, 샌드위치 만들어 먹을 때랑, 그 샌드위치를 파니니그릴에 눌러 따끈하게 먹는 거랑은 전혀 다르다.

메뉴에 변화를 주려면 식재료뿐 아니라 도구도 다양할 필요가 있다.

3. 민자팬 (평면팬)

이걸 가장 안 쓰는데, 내가 사용해본 것은 팬케이크 구울 때와 누룽지 만들 때이다.

팬케이크를 구울 때는, 뚜껑쪽 팬을 180도로 펼쳐놓고 두 팬을 모두 이용해 굽는다. 

이렇게 180도로 펼치고 식탁 가운데 두고는 삼겹살, 야채를 구워먹기도 한다는데, 나는 한번 해보니 팬에 구운 것만 못 해서 다시 시도하진 않았다.

누룽지는 밥을 얇게 펴는 게 중요하다.

파니니-그릴 high로 두고 밥을 얇게(!!) 펴고 덮어 15분쯤 두고, 뒤집어서 5분쯤하니 좋았다.

누룽지가 한창 만들어지는 중에는 수증기가 엄청나는데, 끝날 즈음엔 수분이 거의 날아가 김이 나지 않는다.

두텁게 펴면 좀처럼 누룽지가 되지 않고 속이 말랑한 느낌이 난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당연하고 말이다.

팬으로 만들 때보다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는 것이 단점이지만, 대신 한참 두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누룽지는 시간때문에 자주하지는 않는다. 진짜 어쩌다 한번 한다.

한번할 때 2판쯤 만들어두고, 빵이 지겨울 때 아침식사에 누룽지를 끓여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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