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아이들이 있는 집이나 다이어트 중인 여성이라면 강추하는 주방소형가전이다.
자, 일단 장점부터 보고 시작.
1. 콩을 불리지 않아도 된다.
2. 짧은 시간에 두유가 완성된다.
3. 믿을 수 있는 원재료로 만들 수 있다.
4. 취향에 따라 부재료를 첨가하거나 당도를 조절할 수 있다.
잘 먹고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삶의 모토인 우리집.
먹는 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니, 원재료, 성분표 잘 보고 고르는 편이다.
우유를 아예 안 먹진 않지만, 우유에 대해 의문점들이 있어 자주 마시지는 않는다.
마셔야한다면 되도록 단일목장, 무항생제 이상의 우유를 마시려 노력한다.
대신 두유를 많이 마셨었는데, 이게 보통 작은 팩으로 된 것을 파니까 쓰레기가 이만저만 나오는 게 아니다.
그래서 그냥 두유제조기를 하나 들였다.
중국사람들이 집에서 쓴다는 또우장지.
중국사람들은 아침으로 또우장이라는 두유(콩물)과 튀김도넛같은 걸 즐겨먹는다고 한다.
우리가 두유나 콩물을 만들 때는 일단 콩을 불린 뒤, 삶아서 그걸 가는데, 중국사람들은 마른콩을 삶아서 간다고 한다.
콩을 불리는 과정이 없고 기계에 넣기만 하면 두유가 즉석에서 완성된다하니 귀가 팔랑거렸다.
가만보자...두유...두유...
이건 다이어트에도 좋고, 아이들 영양간식으로도 좋고...안 살 이유가 없잖아?!
그리하여 작년 겨울 쉽겟이라는 어플로 직구를 했었다.
벌써 사용한지 1년이 넘은 조영이라는 회사의 제품.
정식수입품이 아닌지라 돼지코를 끼워줘야 사용가능하다.
나는 집에 있는 해외여행용 멀티플러그를 사용한다.
같이 오는 자그마한 컵으로 1컵 콩을 넣어주고 물을 선에 맞추어 부어준 뒤, 두유만들기 버튼을 눌러주면 끝!
버튼은 여러개인데, 내가 쓰는 것은 2가지 뿐이다.
둘 다 두유만들기 버튼인데, 하나는 20분만에 두유 완성(쾌속), 하나는 30분 걸려 완성.
차이점은 얼마나 곱게 갈리느냐이다.
위의 사진은 30분 버튼을 눌러 완성한 두유를 체에 걸렀을 때 나오는 건더기 양이다.
한숟가락정도 걸러진다.
20분 걸려 만들면 저 체의 1/3 정도 채워지게 비지가 나온다.
먹어보고 취향따라 만들면 된다.
아침에 식사 준비 시작하면서 또우장지 돌리면 식사할 때 따끈한 두유를 함께 낼 수 있다.
콩 외에 취향에 따라 땅콩, 흑임자, 잣, 설탕 등을 함께 넣어 만들어도 좋다.
우리집은 부재료를 항상 넣고 있고, 주로 쓰는 콩은 서리태다.
병아리콩, 약콩, 백태도 해서 먹어봤는데, 난 서리태가 제일 맛있더라.
집에서 수제두유를 만든다...뭔가 번거로울 것 같지만 기계가 다 해주면 그렇지도 않다.
그래도 짚어보는 단점.
1. 콩 갈 때 소음이 있다.
2. 두유 완성 후 바로(!!) 세척을 하지 않으면 좀 잘 안 닦인다.
3. 체에 걸러도 마실 때 꽤 묵직한 느낌이다.
3번 단점은 다이어트하면서 무첨가두유나 전두유를 마셔본 사람이면 익숙한 목넘김이라 큰 문제는 없을 거다.
아이들은...처음엔 어색해하지만 적응한다-_-
나는 웬만하면 그냥 주고, 정성이 뻗치는 날에는 베주머니에 걸러주기도 한다.
(내 껀 예전 제품이라 그런데,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더 곱게 갈아줘서 목넘김이 괜찮다고들 하더이다.)
모두들 건강하고 날씬하게 삽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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