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피부가 좋은 편이 아니다.
내 피부를 정의하자면, 수분부족지성피부, 트러블성피부 등으로 할 수 있겠다.
사춘기에 여드름을 달고 살았고, 그로 인한 모공과 여드름흉터 등이 적나라하다.
30대가 되었지만, 호르몬주기에 따라 여전히 여드름이 올라온다.
또한, 계절 영향도 굉장히 많이 받는다.
여름이 되면 그 더운 열기에 모공이 확 열리는지 유분이 끝도없이 샘솟는다.
유전이라도 터진 듯 말이다.
그리고 환절기에는 각질 폭발. 각질제거를 열심히 해줘도 코와 그 언저리가 허옇게 되고, 화이트헤드가 도드라진다.
겨울에도 환절기 때와 비슷한데, 여름에 올라오던 유분이 그대로 모공에서 굳어버리는 건지 온 얼굴이 화이트헤드 천지가 된다.
최근 몇 년간 이런 현상이 더 심해졌는데, 아무래도 여름휴가를 다녀오면 더 극심해지는 것 같다.
근 몇 년간 아이들 여름방학 때마다 해외여행을 갔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여름인 나라로 말이다.
그러다보니 뜨거운 태양에 노출되고, 수영하느라 수영장물, 바닷물 등에 노출되기를 반복하다보니, 일주일간의 휴가를 다녀오고나면 피부가 말이 아니게 된다.
작년 여름에는 크로아티아에 9일간 여행을 다녀왔었다.
다녀온 직후엔 온통 타버려서 잘 몰랐는데, 9월로 접어들며 선선한 바람이 부니 엉망이 된 피부가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화이트헤드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거의 온 얼굴을 도배했었다.
갖은 방법을 써서 진정을 시키긴 했는데, 코부근의 화이트헤드는 좀처럼 없어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고민끝에 작년 11월에 영입한 뷰티디바이스, [에그디바이스 2].
실리콘진동클렌저되시겠다.
전에 미세모진동클렌저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미세모브러쉬가 웬지 찝찝한 거다.
사용 후 한동안 축축하게 젖어있는 그 브러쉬가 과연 괜찮을까?
대체 어느 정도의 기간을 두고 한번씩 교체해줘야하는 걸까?
그런 고민을 하다가 어느 순간 서서히 멀어져버렸다.
그런데 이 실리콘진동클렌저는 브러쉬 건조나 교체 걱정이 없다.
미세모만큼 촘촘하게 모가 나있는 것이 아니고, 모 길이 자체도 짧으며, 재질은 실리콘이다.
그래서 사용후 수건으로 겉을 닦아주고, 모 부분은 수건에 대고 톡톡 두드려주면 대부분의 물기가 제거된다.
건조가 사용 후 거의 바로 되버리는 것!
브러쉬는 교체할 필요가 없으니 기기 자체를 반영구적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미세모브러쉬도 자극이 거의 없었지만, 이 실리콘모도 자극이 거의 없다.
미세모와 비교해보면 모의 두께가 두껍지만, 끝이 둥글고 실리콘이라 그런지 자극적이진 않다.
그렇다면 가느다란 미세모의 세정력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처음에 그런 의구심이 들었는데, 세안 후 토너 묻힌 화장솜으로 닦아보면 묻어나는 것도 없다.
게다가 피부를 만져보면 부들부들해진 것이 단번에 느껴진다.
그러나...
에그디바이스가 나의 피부고민을 해결해주진 못 했다.
사용 만 5개월 차이지만, 나는 여전히 화이트헤드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는 슬픈 이야기...
각질제거와 클렌징 자체는 잘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미세먼지 심한 날이나 화장한 날은 항상 사용하고 있다.
화이트헤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지만, 여전히 나에게 남겨진 숙제...
참, 충전은 최초에 1번 하고는 아직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1년에 2번 충전이면 된다고 하더니 정말이었다. 이 부분은 정말 놀라움!
그리고 크기가 작고 건조가 용의하기 때문에 휴대하기가 좋아 여행용으로 챙겨가기도 좋다는 것 또한 장점.
아, 그리고 가격은 정가는 14만원대, 공구가는 12만원대인데, 면세가로 사면 10만원 내로 구입이 가능하다.
면세가로 샀을 때 가장 가성비, 가심비가 좋다 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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