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식물을 두고 싶긴 한데, 내 손에 들어온 애들은 예쁘게 크질 않았다.
비리비리 볼품없이 자라거나 죽기도 했다.
빈 화분 정리하기도 힘들고, 분갈이도 힘들고....
식물은 안되겠다 싶을 때 알게 된 틸란드시아들!
흙없이 큰다는 에어플랜트야 말로 나의 운명.
게다가 공기정화도 해주고, 먼지도 제거해준다니 너무 고맙고 예쁜 아이들.
현재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카풋메두사, 브락치카울로스, 수염틸란드시아 등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모든 종이 꽃을 피웠었다!
수염틸란드시아는 아주아주 작고 작아 눈에 거의 띄지 않는 꽃이 피었지만, 향기가 어찌나 좋던지!
나머지 꽃들은 향은 없었지만, 화려한 색과 모양의 꽃을 피워냈다.
꽃이 가늘고 긴 형태인데, 꽃술은 그보다 한참 더 길어서 삐죽 밖으로 나온다.
이 이오난사의 암술은 솜털처럼 하얗고 하늘하늘 거렸다.
그 주변에 수술들이 꽃가루를 듬뿍 머금고 있고.
실내에만 있는 식물이기 때문에 바람이나 곤충에 의해 수분이 될 수 없기에, 우리가 직접 작업을 해줘야한다.
붓이나 솔, 면봉 등으로 수술의 꽃가루를 암술에 묻혀주면 된다.
오른쪽 사진에 2개의 꽃 중 왼쪽은 인공수분 전, 오른쪽은 인공수분 후이다.
암술이 노랗게 물든 것을 볼 수 있다.
틸란드시아 꽃은 금세 져버린다. 이틀정도 예쁘게 유지되었던 것 같다.
꽃이 지고난 후 며칠 지나면 자구가 생긴다.
정말 자그마하게 자라기 시작하고, 원래 모체의 밑둥에서 클 수도 있지만, 모체의 잎 사이에서 크기도 해서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다.
자구가 자라기 시작하면 영양이 모두 자구로 집중되어 모체는 더이상 성장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집 아기들은 현재 쑥쑥 성장중.
자구가 얼른 성장해서 꽃을 피우고, 또다시 번식하기를 반복해서 클럼프가 만들어지면 너무 멋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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