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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TIP

제로웨이스트 - 소창행주, 천연수세미, 실리콘 찜시트, 실리콘랩

by KIM언니 202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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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상품의 포장재를 줄이거나 재활용 가능한 재질로 바꾸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의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다일이 대두되고 있다. 

나는 완벽하게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살고 있지는 않지만, 조금씩 실천에 옮기고 있는 중이다.

가장 먼저 의식적으로 행했던 일은 일회용생리대 사용을 그만둔 것이다. 벌써 만 5년이 되어간다.

대안생리대와 생리컵 이야기는 다음에 한번 해보려 한다.

그것 말고 주방에서 바꾼 것들이 무엇이 있나 한번 풀어내보려 한다.

 

1. 일회용행주대신 소창행주 

첫째가 태어나고 좀 지나서부터 면행주를 삶아 쓰기 시작했으니, 이제 10년이 좀 넘은 것 같다.

일하랴 공부하랴 살림에, 애 키우랴 눈코 뜰 새 없어서 일회용행주를 쓸까 한 적도 있지만, 사려다가도 결국 손이 가지 않았다.

내 아이를 생각하면 그러면 안 될 것 같았다.

처음에는 마트에서 파는 무형광 면행주를 샀었는데, 이런 행주는 복불복이었던 것이 어떤 건 먼지가 너무 많이 묻어났다.

그래서 결국 소창행주에 정착했다.

소창행주는 처음에 길들이는 과정이 있어 그렇지, 먼지도 나지 않고 흡수력도 좋고 건조도 잘 되어 좋다.

소창행주를 처음 사면 누렇고 뻗뻗해서 이게 과연 행주 구실을 할까 의문이 들 것이다.

이때는 물 흡수도 잘 안 한다. 

소창행주를 사용하려면 길들이는 과정을 꼭 거쳐야한다.

일단 따뜻한 물에 한두시간 담가두었다가 베이킹소다를 넣고 한번, 과탄산을 넣고 한번, 삶아내준다.

더 뽀얗게 만들고 싶으면 과탄산에 삶기를 더 해주면 된다.

이렇게 삶아주면 처음과는 달리 부드러워지고 색도 하얘진다.

이후 행주를 사용하고 삶을 때는 세제와 과탄산소다를 이용한다.

(아래의 포스팅 참조)

https://unniga.tistory.com/34

 

[살림팁]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구연산 활용법

나는 특별히 살림을 잘 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냥 그저 그렇게 12년을 하다보니 남들만큼 하는 것 뿐이지. 지난 포스팅에서 세탁조클리너를 리뷰하다가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 이야기가 나와서 말 나온 김에,..

unniga.tistory.com

 

 

2. 천연수세미

아크릴수세미를 사용하다가 천연수세미를 사용한지 1년이 되었다.

수세미는 세균번식때문에 자주 교체해주어야하는데, 잘 썩지도 않고 사용하면서 미세플라스틱을 만들어낸다는 아크릴수세미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러다 인터넷이나 한살림매장에서 천연수세미를 판다는 것을 알고는 구입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수세미 열매를 푹푹 삶아서 섬유질만 남기고 말리면 저런 모양이 된다고 한다.

길쭉한 원통모양인데, 이걸 그냥 쓰기엔 너무 크다.

(간혹 안에 까만씨가 남아있기도 한데, 벌레가 아니니 놀라지 마시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사용하는데, 4등분 정도 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게 바스락하고 부스러질 것만 같이 생겼는데, 물이 묻으면 부드러워진다.

세척도 잘 되고, 건조도 잘 되서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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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리콘 찜시트 또는 시루밑

찜기를 사용할 때, 조리용 롤거즈를 사용했었는데, 소창행주를 사면서 얇은 면포를 사서 대체했었다.

면포를 오래 쓰다보니 구멍이 나 버리게 되어 다시 구입할까 하다가 실리콘 찜시트를 사서 사용중이다.

면포도 좋은데, 세척하기에는 실리콘재질이 더 편하다.

찐빵, 만두, 떡 찔 때 두루두루 잘 사용하고 있다.

보관하기도 편하고 세척, 건조도 간편해서 추천하고 싶다.

 

 

4. 실리콘 랩

비닐랩을 사용 안 한지도 6년이상 된 것 같다.

실리콘랩이란 것이 나오기 시작하던 시절에 사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위의 사진의 것은 조금 더 작은 접시에 사용하는 게 맞는데, 이게 접시 가쪽에 부착이 되어 랩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전자렌지에 음식을 돌릴 때 표면이 마르지 않게 덮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요즘 나오는 실리콘랩, 실리콘덮개는 더 다양한 모양으로 나오고 밀착도 더 잘 되는 것 같다.

적당한 것으로 하나 더 들일까 하고 있다.

 

이렇게 주방에서 4가지 아이템을 바꾸니 쓰레기도, 마음의 짐도 확실히 줄어들었다.

버리는 건 순간이지만, 쓰레기는 거의 영원하다.

우리가 죽고 난 뒤에도 그것들이 남아있을 것이고, 오염된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이 고통받으며 살아갈지도 모르니, 조금만 경각심을 가지고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어 변화에 힘써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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