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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처 물걸레 스팀청소기 내돈내산 후기

by KIM언니 202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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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걸레질을 예전에 할머니들이 하듯이 무릎 꿇고 해야 속이 시원하다는 분들이 있지만, 그랬다가는 무릎, 손목 관절 다 나가는 지름길이다.

요즘 세대들이야 대부분 봉걸레, 그리고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서 전동물걸레청소기, 물걸레로봇청소기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결혼 후 봉걸레를 지나 전동물걸레청소기를 사용했었다.

전동물걸레청소기에 매우 만족했었는데, 청소기 대가 부러지는 바람에 재구매를 고민하다가 한동안 다시 봉걸레를 들었었다.

전동으로 하던 것을 내 힘으로 밀려니 어찌나 힘이 들던지...

역시나 재구매를 해야겠다 했는데, 마침 이사를 했다.

그리고 이사업체에서 스팀청소기로 청소를 해주고 갔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은 거다.

오래전 대학시절에 엄마가 산 한경희스팀청소기로 청소했을 때의 그 보송한 느낌!!

그 시절 스팀청소기는 헤드가 해도해도 너무 무거웠는데, 이사업체에서 가져왔던 그 스팀청소기는 돌돌이 진공청소기마냥 생겨서 무거울 게 하나도 없어 보였다.

 

그 청소기가 바로 카처 스팀청소기였다.

이사업체에서는 이것보다 더 용량이 큰 것을 사용했던 것 같은데, 나는 가정용으로 작은 걸 구매했다.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생겼지만, 물걸레청소기다. 스팀청소기!

노란통이 물을 데워주는 보일러고, 호스를 통해서 걸레를 부착하는 곳으로 김이 나오는 방식이다.

유선이라서 좀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전선이 꽤 긴 편이라 작은 평수는 커버가 가능할 것 같고, 30평대이상은 긴 익스텐션코드(멀티탭)을 꽂아 사용하면 코드를 옮겨 꽂지 않고 한번에 청소가 가능하다.

나는 스팀청소기용 익스텐션코드를 두고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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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에 물을 채우고 뚜껑을 닫은 뒤, 전원을 켜면 물을 데우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청소 시작 전에 스팀청소기 전원을 켜두고, 진공청소기로 먼지청소를 하고 나면 저렇게 준비되었다는 초록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손잡이 부분에 스팀 양 조절 버튼이 있어 스팀이 안 나오게도, 스팀이 적게 또는 많이 나오게도 조절할 수 있다.

스팀이 안 나오도록 잠그는 기능이 좋은 것은,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 유용할 것 같다.

물 데우는 중에 청소기 전원을 켜두고도 마음놓을 수 있는 기능이다.

 

카처 스팀청소기의 장점은 수조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물걸레대 자체가 가볍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또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헤드부분에 무게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일반 봉걸레 밀 때처럼 열심히 힘주어 밀어야한다는 것이다.

요즘 나오는 전동물걸레청소기는 헤드에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고, 자동으로 걸레질을 해주기 때문에 힘을 줄 필요가 없는데, 카처 스팀청소기는 밀대걸레처럼 사용자가 힘을 주어 박박 밀어줘야 한다.

하지만 전동물걸레청소기보다 좋은 점은 스팀으로 청소를 하기 때문에 바닥이 보송보송하게 청소가 된다는 것.

또 한가지 단점은 스팀을 쏘기 위해서는 손잡이 하단에 있는 길쭉한 노란 버튼을 계속 눌러줘야 한다는 것이다.

손을 떼는 순간 스팀이 멈추기 때문에 계속 손아귀에 힘을 주고 있을 수 밖에 없게 설계되어 있다.

스팀잠금버튼이 있는 것처럼 연속스팀버튼을 만들어뒀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스팀과 여러 소도구가 함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힘을 많이 써야해서 다음에 물걸레를 다시 산다면 전동물걸레청소기 중에서 스팀 기능이 있는 것을 찾아볼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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