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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제조기 소다스트림 (내돈내산 후기)

by KIM언니 202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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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탄산을 잘 못 마신다.

탄산이 터지면서 청량감을 느낀다는 사람들과 달리 나는 입 안 점막과 목, 코 등에서 느껴지는 탄산 터지는 느낌이 통증처럼 다가와서 마시기를 꺼려했다.

그런데 사람은 살아가면서 취향과 입맛 등이 변한다는 게 진짜인가 보다.

둘째를 임신했을 때인데, 정말 어른들 말마따나 거짓말처럼 애가 들어서니 입맛이 바뀌고 당기는 게 있더라는 거다.

살면서 좋아해본 적이 없던 탄산음료가 그렇게나 먹고 싶었던 것.

세상에...천지개벽한다는 게 이럴 때 쓰는 말일까?

그런데 또 임신해서 애가 뱃속에 있는 마당에 내동 안 먹던 탄산음료를 먹기는 좀 그랬다.

이게 무슨 과일이 당기는 거면 원없이 먹을 텐데, 하필 탄산음료가 먹고 싶으니 고역이었다.

이걸 먹을 수도 없고, 안 먹자니 계속 생각이 나고...

그러던 어느날,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소다스트림 판촉행사를 하고 있었다.

그걸 보는 순간, 이거다 싶었다.

탄산수에 직접 만든 과일청을 타서 먹으면 되겠다 싶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를 했다.

가정용 탄산수제조기 소다스트림의 보급형 모델이라서 가격도 저렴했다.

10년 전 모델이라 디자인은 요즘 것만 못하지만, 탄산수 제조는 아직도 문제없이 잘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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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에 탄산 실린더를 장착하고 노즐 아래 전용병을 맞물려준 후, 윗부분 버튼을 길게 눌러 주면 탄산수가 즉석에서 만들어지니 간편하기도 하고, 쓰레기도 나오지 않아 좋다.

탄산수 병에 들어있는 제품을 사면 플라스틱병, 유리병이 잔뜩 나오게 되고, 그걸 대량으로 사는 경우 보관하기도 마땅치 않을텐데, 소다스트림을 이용하면 쓰레기 걱정도 없고, 자리도 크게 차지하지 않아서 이래저래 만족스럽다.

 

게다가 한가지 더 좋은 점이 있다.

탄산을 다 소진하고 나면, 새로운 실린더와 맞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짜로 쓰레기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시스템! 제로웨이스트가 가능하다.

다 쓴 탄산실린더를 정품 실린더와 1:1 맞교환을 할 수 있는데, 매장에서도 가능하고, 택배로도 가능하다.

주변에 가까운 매장이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택배 맞교환이 되므로 걱정이 없다.

특히 우리나라 택배시스템이야 말하면 입만 아프다. 하루만에 모든 게 다 이루어지니까 편리하기가 뭐 이루 말할 수 없다.

 

소다스트림 덕분에 임신기간동안 합성첨가물없는 비교적 건강한 탄산음료를 즐길 수 있었고, 아이들이 키우면서도 직접 만든 과일청으로 음료를 만들어 즐길 수 있어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남편도 결혼 전에 과도한 업무양과 시간으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탄산음료를 습관처럼 달고 살았었는데, 소다스트림이 생기고 나서 탄산이 팡팡 터지는 레몬에이드, 자몽에이드, 오디에이드, 석류에이드 등등 온갖 과일청에이드을 지나 플레인한 탄산수를 마시더니 이제는 시판음료를 더이상 찾지 않는다.

 

탄산수나 탄산음료를 좋아한다면, 지구를 위해서라도, 가정경제를 위해서라도,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정용 탄산수제조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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