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 함께 강변 라이딩을 하던 날이었다.
신나게 달리다가 앞에 이상한 사람을 마딱뜨렸다.
앞에 가는 고등학생쯤 되는 남자아이는 느릿느릿 불규칙적으로 큰 S자를 그리며 자전거를 몰고 있었다.
추월해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벨을 울리고는 옆레인으로 가서 얼른 추월했다.
가면서 뒤를 돌아보며 딸아이 이름을 부르며 바로 뒤따라 오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그 남자아이가 그 말을 듣고는 옆레인을 가로막아 아이가 오는 걸 방해했다.
자전거 벨을 울리지 그랬어 하니 자기 자전거에는 벨이 없단다.
잉? 자전거벨이 없다고? 그게 무슨 소리야~
딸아이 자전거에 자전거벨이 없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아니, 아이가 언젠가 말했는데 흘려들었는가 보다.
남편은 분명히 자전거 살 때 자전거샵에서 서비스로 줬다는 데, 어디 갔냐고요~
밖에 세워둔 자전거에서 장난 삼아 누가 빼간 걸까?
아무튼 안전을 위해서 자전거벨은 꼭 필요하지.
마침 다른 자전거용품들도 필요해서 같이 주문했다.
락브로스라는 중국브랜드로 픽.
락브로스는 자전거용품을 만드는 회사인가보다.
여러가지 자전거소품들을 검색할 때마다 이름이 나오더라.
가격은 매우 싼데, 생긴 것은 꽤 괜찮은 것들이 있어보였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주문해보았다.
독특한 디자인과 쨍한 색상이 눈을 사로잡는다.
빨강, 초록, 파랑, 보라, 검정 5가지 색이 있다.
자전거 포인트 색상과 맞추어 보라로 사주려했는데, 품절이라 하는 수 없이 빨강으로 골랐다.
납작한 동전모양 리튬전지 2개가 들어가는 전자벨이다.
소리는 3가지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처음에 실내에서 들었을 때는 1개만 쓸만하고 나머지 2개는 좀 사람을 놀라게 할 것 같아 벨소리로 사용하기엔 부적합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야외에 나가 사용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
괜찮다고 생각한 소리는 너무 무난해 귀에 안 들어오는 느낌이고, 이상하다고 생각한 2개가 오히려 사용하기 좋았다.
벨소리 바꾸는 방법은 간단하다.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끝.
실내에서 들으면 소리가 너무 큰 것 아닌가 싶지만, 야외에서는 적당한 크기다. (약 90dB)
디자인과 색상이 힙한 락브로스 자전거 전자벨, 가격은 5천원대.
꽤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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