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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리브 트라이브 - 여성용 자전거 추천 (내돈내산)

by KIM언니 2020.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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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는 취미가 없던 내가 즐기게 된 아웃도어스포츠, 자전거 타기!

자전거에 입문하면서 탔던 유사브롬톤 접이식 자전거 루트코리아 그루 M3에 대한 리뷰는 아래 링크에 포스팅되어 있다.

unniga.tistory.com/65 

 

유사브롬톤 루트코리아 그루 M3 (내돈내산)

나는 원래 야외에 나가서 땀흘려 운동을 하는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던지라 자전거도 잘 못 탔었다. 어렸을 때 보조바퀴 달고 배우고, 아버지께서 보조바퀴를 한쪽만 제거해 3발자전거(

unniga.tistory.com

 

루트코리아 귀엽고 감성적인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컴팩트하게 접히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으나 자전거에 취미를 붙이면 붙일수록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동력에 심각한 문제를 느꼈고, 좀더 날래게 달리고 싶은 마음이 점점 솟아났다.

감성적이고 귀여운 디자인이 아니라 뭔가 날쌔고 세련된 디자인의 자전거를 원했다.

그간 지나다니면서 눈여겨 보았던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의 자전거를 남편에게 보여주었다.

그 자전거의 정체는 바로 픽시.

남편은 보자마자 이건 안돼라며 단호박.

고개를 갸우뚱하는 나에게 그 이유를 하나씩 설명해주었는데, 그의 말은 천번만번 옳았다.

픽시는 내가 탈만한 자전거가 전혀 아니었다.

픽시는 Fixed gear bike를 줄여 fixie라고 부르는 자전거로, 고정기어, 즉 기어가 없다는 것.

그러니까 오르막을 오를 때 겁나게, 허벅지가 터지도록 페달을 굴러야한다는 것.

게다가 브레이크도 없단다.

나같은 근육거지, 자전거 초보는 쳐다보지도 말아야할 그런 자전거라는 것을 단번에 깨달았다.

 

 

결국 구입하게 된 자전거는 바로 2018년식 자이언트 리브 트라이브 0 디스크 (giant liv thrive 0 disc)다.

이 자전거는 하이브리드자전거라서 속도감도 느낄 수 있고, 로드바이크에 비해 자세를 낮춰야하는 부담감이 없어서 초보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전에도 하이브리드자전거인 자이언트 리브 올라이트를 리뷰한 적이 있는데, 이 트라이브는 올라이트보다 상급 라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작년 5월에 구입하여 1년 넘게 타고 있는데, 그냥 막 거의 몽땅 다 만족스러운 사랑스러운 자전거다.

자린이가 말하는 자이언트 리브 트라이브 장점, 단점!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ㅎㅎ

 

일단 내 사랑 자이언트 리브 트라이브 자랑 타임. 장점 부자 내 자전거 ㅋㅋㅋ

1. 자전거 무게가 상당히 가볍다.

내가 타고 있는 xs 기준 10kg인데, 딸아이가 타는 올라이트에 비해 더 가볍다.

자전거 무게가 뭐 그리 큰 장점인가 할 수도 있는데, 이건 남자들이 꼭꼭 알아줘야한다.

여친이나 아내를 자전거의 세계로 이끌고 싶은 남자들이여, 당신들의 여자에게 가벼운 자전거를 권하라!!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근력이 부족하고, 따라서 차체가 무거운 자전거를 타게 되면 자전거를 끌어야하는 상황이 올 때 부담될 수가 있다.

그런 일이 얼마나 되냐고?

그 얼마 안 되는 그 순간이 여성라이더에게 어필이 뽝 되는 순간이라니까!

지치고 힘든 데 자전거가 무거워, 그러면 자전거에 오만 정이 다 떨어진다.

그리고 오르막을 오를 때도 자전거 자체가 무거우면 아무래도 힘이 더 들 수 밖에 없다.

체력이 평균이상인 여성이 아니라면 가벼운 자전거를 눈여겨 보시라.

 

 

2. 튜브리스 타이어

나는 자전거 초보라 모르는 것 투성이다.

튜브리스라는 단어를 생전 들어본 적도 없었다.

튜브리스 타이어의 장점은 타이어 펑크가 났을 때 급격한 공기압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 한다.

안쪽에 튜브가 있는 것이 아니고, 실펑크가 나면 타이어 내부에 있는 실란트에 의해 구멍이 막아진단다.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펑크가 나도 일단 걱정없이 탈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아무래도 초보들은 잔걱정이 많거든.

게다가 이 튜브리스 타이어라는 것은!! 승차감 또한 좋더이다.

주행 시 저항감이 적고, 굉장히 매끄럽게 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니까...힘이 덜 든다는 말씀!!

승차감, 주행감이 좋은 사랑스러운 내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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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동력

자이언트 리브 트라이브 0 디스크는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다.

난 브레이크도 다 똑같은 줄 알았지...브레이크에 종류가 있는 줄은 몰랐다.

내가 알던 브레이크는 림브레이크였고, 디스크브레이크라는 건 처음 알았다.

디스크브레이크도 기계식과 유압식으로 나뉘는데, 디스크브레이크 자체가 제동력이 우수하다고 한다.

그리고 기계식에 비해 유압식이 가볍단다.

제동력은 뭐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

내가 워낙 쓰레기같은 제동력을 자랑하던 자전거를 탔던지라, 그리고 사실 동급의 자전거도 아니라 그냥 비교불가지만, 아무튼 간에 자이언트 리브 트라이브의 제동력은 끝내준다.

제동력때문에 자전거라이딩의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4. 22단 변속기어

근력이 부족한 여친이나 아내에게, 그냥 대다수의 여성에게 빵빵한 변속기어는 필수다.

내가 오르막을 오를 수 있을지 몰랐다.

내가 이 자전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진짜.

물론 내가 이전에 탔던 자전거가 3단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 감동이 더 크다는 것은 짚고 넘어가야겠다 ㅋㅋㅋ

 

 

4. 여성용 전용 안장

리브 자체가 자이언트의 여성 라인이다.

그래서 여성의 체형에 맞게 자전거를 만든다고 함.

이 안장도 남성에 비해 골반이 넓은 여성의 신체적 구조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다양한 자전거를 타보진 않아서 이게 최고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비교적 편안함을 느끼며 타고 있다.

 

장점이 많지만, 단점도 짚어봐야지.

1. 프레임 색상

가장 아쉬운 점이다.

내가 원했던 건 쨍한 원컬러였는데...민트, 핫핑크, 형광노랑 이런 색으로...흑흑...

프레임 색은 공식적으로는 다크퍼플이라는데...검정색이 겁나게 많이 들어간 퍼플이다. 검정색에 퍼플 세방울, 이런 느낌.

지금 트라이브 중 고르라면 나는 2019년식 트라이브 0를 고를 것 같다.

작년에 살 때도 있던 모델이지만, 나는 당시 매장에서 이월상품 할인을 해주던 모델인 지금의 자전거를 구매했다.

그런데 색상은 개인 취향이니까 쨍한 색상보다는 어찌보면 이런 색상이 무난해서 두루두루 인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2. 고장 시 수리비가 많이 든다.

알아본 바로는 튜브리스 타이어나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는 고장시 수리비가 다른 부품에 비해 많이 든다고 한다.

말하자면, 유지, 보수 비용이 고가라는 것.

 

이 두가지 단점외에는 모든 것이 자전거에 막 취미를 붙인, 운동치 여자사람에게 아주 적절한 모델이다.

아직 자전거 경력이 짧지만, 초보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가성비 좋은 여성용 자전거로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입문용으로 추천할만한 하이브리드 자전거!

 

물론 더 좋은 자전거도 있다.

자전거 샵에 가보시라.

앉는 순간, '어머, 자기야, 나 이 자전거 갖고 싶어!'하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자전거들이 수두룩하다.

그러나 가격표를 보면...음....음....

300, 400만원이 우습다.

그런 의미에서 100만원 초반대의 이 모델은 나름 가성비 좋고 매력적인 자전거라고 생각한다.

입문용으로 너무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장비는 비쌀수록 좋은 게 사실이다.

괜히 비싼 게 아니라는 거지...

매장마다 보유 모델 이월상품 처분할 경우 할인을 하기도 하니 잘만 하면 상당히 나이스한 가격에 자전거를 겟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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