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 고글 마스크 - 아웃도어 자전거 추천템 (내돈내산)

아웃도어, 레포츠, 스포츠 등의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이었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자연스럽게 아웃도어용품, 스포츠용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출몰하는 날벌레들!

한낮에도 있지만, 특히 해질녘부터 해가 저문 뒤로는 어찌나 벌레들이 극성인지!

자전거는 타고 싶은데, 벌레가 얼굴에 닿는 것 뿐만이 아니라 눈에 들어가거나 코나 입으로 들어가는 일도 생겼다.

눈은 썬글라스를 쓰면 된다지만, 코와 입은 어떻게 해결이 되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자전거를 타는 게 좀 걱정되고 꺼려지기는 날들도 생겼다.

모자에 모기장 그물을 결합한 제품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지 무언가.

(나중에 알고보니 그런 제품이 이미 있다. 농촌에서 작업을 하거나 벌초 등의 일을 할 때 벌레를 막아줄 수 있는 모기장 일체형(?) 방충모자가 있더이다.)

그렇게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던 차에 운명같이 와디즈에서 이 제품을 만났다.

내가 참여했던 것이 루미 고글마스크의 첫번째 펀딩이었다.

제품 설명을 보고는 이거다 싶어서 펀딩에 바로 참여했다.

펀딩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했었다.

다행히 펀딩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고, 기다림 끝에 루미 고글마스크를 받아볼 수 있었다.

루미 고글마스크는 위의 사진과 같이 삼각형 모양의 마스크와 고글이 일체형인 제품이다.

일체형이지만, 고글 탈부착이 가능해 마스크 부분 세탁도 문제없다.

고글은 주간용 스모크미러렌즈와 야간용 옐로우렌즈가 있어 야간에도 고글 착용이 가능하다.

렌즈가 가벼워서 좋고, 귀에 걸리는 것이 없으니 불편한 곳이 없어 너무 좋다.

그리고 렌즈 김서림도 없음!

또 한가지 장점은 마스크의 형태다.

이 마스크가 버프(넥워머) 형태가 아니라 반다나처럼 삼각형이고, 양 끝에 벨크로가 있어 착용이 좀더 간편하며, 다양한 크기의 두상을 커버할 수 있다.

벨크로 부분이 길쭉하게 있어서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연령대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뜻!

성인용 제품을 찾더라도 어린이용은 못 찾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런 걱정도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었다.

남녀노소 불문, 사이즈 불문하고 사용 가능하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다.

착용을 하면 좌측의 사진과 같다.

버프형 마스크에 비해 들러붙지 않고 여유가 있어 통기성이 더 좋고, 얼굴 전체와 목을 가려주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도 되고, 벌레 걱정도 없다.

원단 자체도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호흡이 불편하지 않다.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긴다면 좋아할만한 땀 흡수와 건조가 빠르게 되는 흡한속건 기능성 원단인데, 자외선 전영역 차단 기능까지 되는 원사를 사용해 얼굴과 목이 새까맣게 그을리지 않아서 좋다.

나와 아이들은 덕분에 썬크림도 안 바르고 자전거를 탄다.

나와 아이 둘, 총 3세트가 필요했는데, 첫번째 펀딩에서 2개만 장만했다.

직접 사용해보니 좋아서 하나를 더 장만하고 싶어 앵콜 펀딩이 열리기를 기다렸었다.

그러다 두번째 펀딩은 모르고 지나가버리고....ㅜㅜ

올해 초 세번째 펀딩이 열리는 걸 알게 되어 이번에도 펀딩 참여!

이번에 구매한 것이 착용샷에 보이는 제품이다.

이전 펀딩에 비해 마스크 디자인이 좀더 다양해졌고, 마스크를 빼고 고글만 별도로 착용할 수 있도록 고글마스크스트랩도 출시되었다.

호흡에도 문제없고, 자외선 차단이 되어 나는 전체를 다 착용하는 걸 좋아하는데, 아들내미는 더워지니 요즘 얼굴에 천이 닿는 것이 싫다며 고글만 착용하기도 한다.

스트랩이 직관적이고 간편하다. 스트랩도 좋음, 좋음.

루미는 지속적으로 제품 연구, 개발에 힘을 쓰는 모습이 좋은 브랜드다.

오랜기간 사용해본 결과 단점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없고, 오로지 감탄만 나오는 제품이다.

자전거 라이딩용으로도 좋지만,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의 겨울스포츠용으로도, 등산이나 트레킹용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아웃도어 레포츠용으로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 가족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