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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브롬톤 루트코리아 그루 M3 (내돈내산)

by KIM언니 2020.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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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야외에 나가서 땀흘려 운동을 하는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던지라 자전거도 잘 못 탔었다.

어렸을 때 보조바퀴 달고 배우고, 아버지께서 보조바퀴를 한쪽만 제거해 3발자전거(?)로 타게 하고....거기서 끝냈다.

그래서 두발자전거를 타본 일이 없다.

그런데 남편이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가르치다가 내가 자전거를 잘 못 타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뒤로 아이들이 자전거 연습을 할 때면 나에게도 자전거 타볼 것을 권했다.

운동신경이 뛰어나지도 않고, 운동을 좋아하지도 않으니 계속 고사했다.

하지만 내 남편은 불굴의 사나이. 

살살 꼬셔서 결국 자전거를 타게 만들었다.

나도 모르게 어느날부터 남편 자전거를 타고 있었음.

그런데 문제는 남편과 내 키 차이가 커서 남편의 자전거는 나에게 너무 불편했다.

안장과 핸들 간 거리가 너무 멀어서 키가 작은 나에게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나를 가만히 지켜보던 남편은 내가 자전거를 조금 좋아하는것 같다 싶으니 자전거를 한 대 사주겠다고 했다.

 

 

 

 

그럴 것까지는 없다고 했던 나를 자전거샵에 데려가 결국 구매까지 하게 만들었던 것이 바로 이 자전거였다.

접이식자전거인 루트코리아 그루 M3.

2017년 초반에 샀던지라 2016년 모델이다.

그 때만 해도 바퀴가 큰 자전거는 너무 무서웠다. 

너무 높이 올라가는 기분도 들고, 웬지 중심 잡기도 어려울 것 같고...

그리하여 상대적으로 휠사이즈가 작은 접이식자전거에 눈이 갔고, 3단으로 컴팩트하게 접히는 루트코리아 그루에 눈이 갔던 것이다.

참고로 이 모델의 휠 사이즈는 16인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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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워 둘 때는 왼쪽 사진처럼 뒷바퀴 쪽을 접어주면 된다.

앞바퀴쪽도 접어주고, 핸들까지 접어주면 오른쪽 사진처럼 완전 작게 접힌다.

자전거 무식자였던 내가 놀랐던 것 한 가지는 페달도 접힌다는 것!

정말 완벽하게 접히고, 작은 체구의 여자가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무게와 크기로 접힌다.

브롬톤의 매력이 컴팩트하게 접혀 여행갈 때 자동차 트렁크나 심지어 비행기 화물로 부쳐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것이라고 하던데, 그루 역시 컴팩트하게 접히기 때문에 휴대성이 좋다.

디자인도, 접히는 방식도 브롬톤과 매우 유사하다.

구입 당시 찾아보니 브롬톤에서 정식으로 디자인 사용을 허가해주어 이렇게 비슷하게 생산할 수 있었다 한다.

지금은 특허가 풀려서 다른 브랜드에서도 유사브롬톤이 많이 나오는 상황.

요즘 접이식자전거 중에 다시 고르라면, 브롬톤은 아직도 너무나 넘사벽이기 때문에 3식스티 m3 (3sixty m3)를 고를 것 같다.

루트코리아 그루에 비해 색상도 예쁘고, 조금더 감성적인 느낌이다. 

 

접이식자전거 루트코리아 그루 M3를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장점

1. 3단으로 컴팩트하게 접힌다.

   자전거를 보관할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을 때 , 여행 시 자전거를 휴대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2. 휠사이즈가 크지 않아 초보자들이 타기 부담없다.

3. 가성비 좋은 유사 브롬톤.

   2016년 모델 40만원초반, 2020년 모델 50만원 중후반, 브롬톤 약 백만원 후반대~3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단점 : 브레이크가 밀린다. (제동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

 

결론

1. 자전거 초보인 성인, 특히 체구가 작은 여성(키 150대)에게 추천한다.

특히, 여성 초보자들의 경우 귀여운 디자인에 마음을 뺏겨 구매 후 자전거의 매력에 풍덩 빠질 수 있다.

(나의 경우에 해당됨 ㅋㅋ 현재 자전거 타기에 익숙해져 로드용으로 바꾼지 오래.)

2. 가까운 거리의 출퇴근, 통학, 동네 마실용으로 가볍게 타기 좋다.

3. 다만, 순정 브레이크는 많이 밀리므로 자전거샵에 가서 교체할 것을 권한다.

남편들이여, 남친들이여~자전거 입문하는 아담한 아내, 여친에게 자전거를 선물하고 싶다면 루트코리아 그루를 생각해보시라.
됐다고 해도 일단 한번 샵에 가서 보여주시게.
일단 샵에 가면 디자인에 눈 돌아가서 뭐든 하나 사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오.
그것이 바로 아내, 여친과 함께 자전거 라이딩을 하게 되는 시발점이 될지니.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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