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옷들은 세탁관리 택을 보면 하나같이 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라고 나온다.
심지어 2만원 주고 산 옷도 드라이크리닝 하라고 써있는 경우도 있음.
아니, 옷을 빨아입으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브랜드도 없고 질도 그저 그런 옷을 세탁소에 맞기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겠는 걸?
니트, 블라우스, 셔츠, 정장바지를 많이 입는 우리 부부는 그렇게 세탁소를 자주 들락거리자니 세탁비가 부담스럽다.
그래서 홈드라이클리닝을 하기 시작했다.
전에는 이젠드라이라는 세제를 썼었는데, 지금은 마이드라이80이라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벌써 4통째 사용중.
이 제품에 정착한 이유는 바로 용기 때문이다.
일반액체형세제용기처럼 따라내는 용기에 담긴 것이 아니라 펌핑용기에 담겨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따라내다보면 양을 일정하게 넣지 못 하기도 하고, 주변에 흘리기도 하는데, 이건 펌핑용기라서 세제양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빨래가 적을 때는 1회, 많을 때는 2회를 짜서 사용하고 있고, 주변에 흘릴 위험도 없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용하느냐.
손빨래를 해도 좋고, 세탁기를 이용해도 된다.
물론 손세탁을 하면 옷감이 덜 상하겠지만, 세탁소에도 안 맡기는 것도 모자라 손세탁까지 하는 것은 내 입장에서는 좀 무리다.
그래서 세탁기에 빠는 것으로 타협했다.
그 대신 세탁망에 세탁물을 하나씩 별도로 넣어준다.
세탁망을 이용하면 옷감 손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섬세한 섬유인 경우 세탁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니트를 세탁해보면 확실히 알 수가 있는데, 세탁망에 넣었을 때와 안 넣었을 때 보풀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세탁망에 세탁물을 넣어 세탁기에 넣고, 세제함에 마이드라이80을 1~2회 펌핑해준다.
그리고 울세탁 코스로 돌려준다.
액상형이라 찬물에도 잘 녹아서 굳이 온수로 하지 않고 있다.
빨래가 다 되어 나오면 세탁망에서 꺼내 탈탈 털어서 옷걸이에 걸어 자연건조한다.
건조기에 돌리면 구김도 가고 옷감이 상할 것 같아 그냥 맘 편하게 자연건조를 하고 있다.
건조 후 다림질까지 하면 세탁 끝.
물론 세탁소에 맡기면 편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좀 번거롭더라도 홈드라이를 추천한다.
드라이클리닝하는 옷이 가끔 있다면 크게 상관하지 않고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나을 수도 있지만, 가지고 있는 옷 중에 드라이클리닝해야하는 옷이 많다면 홈드라이클리닝세제를 이용해서 집에서 세탁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물세탁하는 옷들도 처음에 드라이클리닝 해주면 더 좋다고 하니 처음 산 옷 최초 세탁 시에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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