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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아이스크림 - 쿠진아트 아이스크림메이커(내돈내산 후기)

by KIM언니 202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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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더워진다 싶을 때쯤 매년 창고에서 꺼내는 주방가전이 있다.

바로바로 쿠진아트 아이스크림메이커!

아이들 먹거리 걱정에 2013년에 구입해서 지금껏 열심히 부려먹고 있는 녀석이다.

그 시절부터 시작되서 사들인 주방가전, 주방물품이 몇이던가.

처음에 아이들에게 주스나 과일즙 등을 막대아이스크림으로 얼려주다가 점차 진짜 아이스크림이 만들고 싶어졌다.

그래서 우유, 생크림, 설탕, 과일을 간 것을 얼리면서 중간중간 꺼내 포크로 긁어주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려....했었는데, 그러다가 손가락, 손목 관절이 다 나갈 것 같아 결국 기계를 들였던 것.

내 몇 시간에 걸친 수고를 단 25분만에 끝내주는 기계라니 안 살 수가 없었다.

 

 

이런 류의 아이스크림메이커는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시간보다 준비하는 시간이 더 길다.

아이스크림액 준비시간은 뭐 3분도 안 걸린다. 

그런데 그 아이스크림액을 얼리기 위해서 해야하는 밑작업이 있다.

바로 냉매통을 8시간이상 얼려두는 것.

원래는 아이스크림액을 냉동실에 2시간쯤 얼리다가 꺼내서 긁어주고, 다시 또 얼리다가 꺼내서 긁어주고 이것을 반복해야하는데,  저 냉매통을 꽁꽁 얼려둔 다음 저 속에 아이스크림액을 넣고 얼려주면서 계속 긁어주는 작업을 전동으로 해주는 거다.

그러니까 인간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작업은 냉매통을 전날밤 꽝꽝 얼려두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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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액을 넣고 돌리기 시작했을 때의 질감
아이스크림메이커 끝난 후의 질감

 

차갑게 얼려진 냉매통을 꺼내 기계 안에 넣고, 그 안에 아이스크림액을 부어준다.

뚜껑을 덮고 아이스크림메이커를 작동시키면 일단 할 일은 끝.

25분간 다른 일을 하다가 돌아와서 기계를 끄고 맛있게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된다.

(시간은 아이스크림액이 적으면 더 줄일 수도, 많으면 조금 더 늘려야할 수도 있다.)

 

아이스크림메이커의 단점은 딱 두가지인 것 같다.

냉매통 얼리는 시간과 소음.

냉매통은 위에서도 언급을 했고,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동안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좀 크다.

"소음"이라고 말해야할 정도다. 위잉 하는 소리가 제법 커서 다용도실이나 방 안에서 돌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한 공간에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를 25분이나 듣고 있으려면 고역일 것이다.  

 

장점은 안심할 수 있는 재료로, 보다 건강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 재료는 간단하지만,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우유(두유, 아몬드우유, 코코넛밀크 등)를 넣고, 조금더 풍미를 주고 싶으면 생크림을 가미해주고, 산뜻함을 주고 싶으면 요거트를 섞어준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과일과 설탕이나 꿀을 넣어 당도를 높여준 뒤 재료를 모두 갈아주면 아이스크림액은 완성.

각자의 취향에 맞게 과일도 고르고, 단 정도도 조절할 수 있어 좋다.

이렇게 만든 아이스크림에는 인공색소, 인공향, 각종 화학화합물이 들어가지 않아 마음놓고 먹을 수 있다.

당도 조절을 할 수 있는 것도 좋고, 들어간 감미료에 액상과당이 들어가지 않아 안심하고 아이들에게 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더 크면 밖에서 뭘 사먹는 시간과 횟수가 많아질 거라, 이제 사용할 날이 아주 많진 않을 것 같다.

그 전까지 더 열심히 돌려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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