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 라이트라이드 vs 크록밴드 클로그 키즈 비교 - 사이즈 선택 팁

여름철 육아 필수품 중 하나인 크록스.

다른 샌들을 사줘도 봤지만, 결국엔 크록스로 돌아오고만다.

크록스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흉물스럽다며 쳐다도 안 보던 나인데, 그래도 아이들이 신고다니는 건 귀엽다.

초등학생 쯤 되면 사이즈가 확 커지면서 다시 못난이가 되긴 하는데, 그래도 아이들 발이 편하고, 무게도 가볍고 하니 결국엔 크록스로 대동단결!

평소에 착용하기에도, 장마철에 비가 와도, 물놀이에도 전천후로 착용할 수 있어 휘뚜루마뚜루 신기기엔 역시 크록스가 제일인 듯 하다.

올여름용 크록스로 라이트라이드와 크록밴드 클로그를 하나씩 구매한 김에 한번 비교해볼까 한다.

 

 

먼저 큰 아이 것, 크록스 라이트라이드 네이비.

주로 크록밴드 클로그를 사줬었는데, 이번에 라이트라이드라는 라인이 새롭게 보이길래 사보았다.

웹상에 있는 사진으로 보기에 라이트라이드가 크록밴드에 비해 덜 투박해보이고, 덜 유치해보이는 느낌이라 구매했는데, 실물도 그러했다.

크록밴드와 다른 점 첫번째는 발등 부분의 구멍이 좀 작다는 것!

그래서 지비츠를 끼울 수가 없다.

발등부분에는 지비츠 장착이 불가하지만, 대신 밴드 옆부분에 있는 구멍에는 가능하다.

진짜 원하는 것 포인트로 하나씩 끼워줘야함 ㅜㅜㅋㅋㅋ

그런데 딸아이가 벌써 5학년이라 그런지 자긴 지비츠 유치해서 필요없어 상관없단다.

초등 고학년이란 그런 나이인가봄. 쉬크해지는 나이?

 

 

라이트라이드가 크록밴드와 다른점 두번째!

재질이 다르다. 좀더 부드럽고 폭신폭신하다.

쿠션감이 달라서 발바닥을 포근히 감싸주는 느낌이 들더이다.

착용감이 일반 크록스에 비해 더 좋았다.

딸아이는 J4 (크록스사이즈표 상 한국사이즈 230) 착용했다.

평소 신는 운동화사이즈 230과 동일하게 주문했고, 잘 맞는다.

나는 평소에 운동화 240, 구두 235를 신는데, J4를 신어보니 아주 딱 맞았다.

걷다보면 발등이나 발가락이 불편할 것 같은 느낌.

나와 비슷한 사이즈의 성인여성이라면 라이트라이드 성인용보다 라이트라이드 주니어 J5를 추천한다.

왜냐면 성인용보다 덜 투박해보이고, 발볼도 더 얄상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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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것은 크록밴드 클로그 네이비.

사이즈는 J3 (크록스사이즈표 상 한국사이즈 220)로 구매했다.

평소 신는 운동화는 215~220이고, J3가 잘 맞는다.

 

여기서 크록스 사이즈 팁!

크록스 아동사이즈는 한사이즈씩 업해서 신겼었는데, 주니어와 성인은 정사이즈로 신으면 된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정말로 그렇다.

예전에 아동에서 주니어로 넘어갈 때 아동 사이즈 생각하고 사이즈 업했다가 식겁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주문한 크록스는 해를 넘겨 신겨야 했었다.

최근 크록스 사이즈표에서 한국 아동사이즈 표기가 변경되었던데,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다.

여전히 아동사이즈와 주니어사이즈 간에 격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넘어가는 시기에는 매장에 직접 가서 신어보고 구매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이후에는 운동화 사이즈랑 동일하게 시키면 오케이.

정 걱정이 된다면 아이 발 사이즈를 한번 재보면 도움이 된다.

종이에 발을 대고, 엄지발가락과 뒷꿈치를 표시해준 뒤 자로 잰 것에 +10~15mm 해주면 아이에게 맞는 신발 사이즈를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크록밴드 클로그와 라이트라이드 비교샷.

발등의 구멍 크기 차이가 상당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라이트라이드가 발모양이 좀더 얄상해 보인다.

실제로 발볼에도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사이즈가 달라 완벽한 비교는 할 수 없으나 라이트라이드가 발볼 너비도 좀 좁은 것 같다.

쿠션감은 라이트라이드의 압승!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거나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아픈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웬지 추천해주고픈 그런 쿠션감이었다.

라이트라이드는 뒷꿈치 부분이 좀더 올라와있고, 그것이 발을 감싸주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다.

내가 만약 크록스를 산다면 저 쿠션감 때문에 아마도 라이트라이드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올여름 샌들 걱정 끝!

비록 코로나로 힘들지만, 인적 드문 곳을 찾아 물놀이를 실컷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