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부근에 괜찮은 리조트, 호텔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작년 가을 속리산 여행 준비하다가 이곳을 발견하고 어찌나 기뻤는지!
그러나 후기가 별로 없었다. 과연 홈페이지 사진 몇 장 보고 다녀올만한 곳인가...
2박이나 예약을 할 계획인데, 숙소가 별로면 어쩌나 며칠 고민 끝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다행스럽게도 숙소 상태가 좋아서 만족도가 꽤나 높았던 나인밸리파크.
이 숙소의 장점은,
1) 독채 (호텔룸과 독채, 2가지 타입이 있음)
: 우리가 묵었던 파인하우스는,
1층에 거실, 큰방, 부엌, 욕실
2층에 작은방, 매우 작은(어른 사용불가!!) 화장실
2) 4인 가족 숙박 가능 (펜트하우스는 더 많은 인원 수용 가능)
3) 일반 펜션처럼 식기류 구비되어 있고, 바베큐도 가능
단점은,
1) 편의시설 부족
: 워낙 자연 속에 있다보니 주변에 편의점이나 마트같은 편의시설이 없음.
필요물품은 미리 챙겨올 것.
2) 패브릭소재의 소파
3) 욕실에 샤워커튼이나 샤워부스 없어 주변으로 물이 다 튈 수 밖에 없는 구조
숙소 내부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거실이 눈에 들어온다.
매번 세탁을 할리 없는 패브릭 소재의 소파와 카펫이 숙소에 있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도 카페트는 바꾼 것인지 얼룩없이 나름 말끔해보였다.
앞쪽에 있는 문이 욕실, 그리고 그 옆으로 부엌 및 다이닝룸이 보인다.
다이닝룸이 거실과 분리되어 있어 나름 아늑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 새소리도 들리고 공기도 좋다.
전자렌지, 전기포트, 키친타올에, 식기류도 부족함 없이 잘 구비되어 있어 좋았다.
네스프레소와 캡슐커피도 구비되어 있었고, 티포트와 티포트 온도 유지를 위해 피울 수 있게 티캔들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아침에 커피 한 잔 내려서 숙소 앞 테라스에 앉아 푸르른 산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기 좋았다.
1층에 있는 큰방.
침대가 들어가고도 한참 방이 남는다.
방 끝에 있는 미닫이문을 열면 추가 침구도 있고, 진공청소기도 있다.
공간이 넓어 옷장을 널찍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2층에 있는 작은방.
동화 속에 나올 법한 다락방같은 느낌이었다.
싱글침대와 화장대, 접이식소파가 있었다.
방 한쪽 끝에 화장실이 있긴 했는데, 유치원생들이나 사용가능한 사이즈다.
성인은 절대 사용불가.-_-
2층 휴게공간.
아이들은 2층에서 자기들끼리 히히덕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따스한 느낌의 조명 덕에 아늑한 공간이 완성되어 더 좋아하지 않았나 싶다.
숙소에서 바라보이던 풍경.
첩첩산중, 그 속에 농경지와 작은 마을이 보인다.
마음에 여유를 안겨주는 풍경 덕에 2박 3일 간의 여행이 더욱 즐거웠다.
나인밸리스는 부지가 넓어서 리조트 내부를 산책하는 것도 좋다.
숙소 주변으로 가벼운 등산을 할 수 있는 코스도 있었다.
또, 농구장도 있어서 아이들과 농구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2박을 하면서 2번의 저녁 모두 바베큐를 했다.
맑고 선선한 공기 속에 온가족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던 시간이 기억에 선하다.
속리산이나 충북 보은으로 또 여행을 간다면 그때도 나인밸리파크를 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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