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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조천 함덕해수욕장 인근 독채 렌탈하우스 미아 Mia

by KIM언니 2022.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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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은 숙소 정하는 데서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음에 드는 옷을 쇼핑하듯이 숙소도 나의 조건과 상황, 취향에 맞는 곳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거든.

나의 경우, 보통 적용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독채일 것

2) 4인 가족이 머물기 편안할 정도의 여유로운 공간

3) 방 2

 

좌측 돌집은 사우나, 우측 하얀벽집이 커플동

 

함덕해수욕장 인근의 독채펜션을 검색하고 있던 중 발견한 곳이 바로 이곳, 미아 (mia).

신촌포구 앞 마을에 있는 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한 숙소다.

마당을 사이에 두고, 커플동과 가족동 2채가 있고, 미리 요청하면 황토사우나(2박 이상시, 요금별도)도 사용 가능하다.

우리는 4인 이용가능한 가족동(밖거리)를 예약했다. 

 

도시인이라면 대부분 아파트형 거주를 하기에 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기 마련.

그래서 잔디가 깔린 마당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보인 마당에 입꼬리가 올라갔다.

한겨울이라 식물들이 잔뜩 움츠러들었지만, 따뜻한 계절이 오면 얼마나 멋진 공간일지가 상상이 되었다.

 

 

 

 

숙소 안으로 들어서자 온기가 몸을 감쌌다.

겨울이 한창이던 1월에 방문했기에 사장님의 이런 센스가 너무나도 고마웠다.

 말끔하고 아늑한 거실과 나란히 붙은 방 2개.

집안 곳곳의 소품들이 이곳 주인장의 센스를 말해준다.

뭐 하나 허투루 놓인 것이 없으며, 먼지 한 톨 없이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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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방.

퀸사이즈 침대와 여유공간이 있었다.

침구가 청결하고 포근해서 기분이 참 좋았다.

 

 

두번째 침실.

이곳은 전체가 평상으로 이루어진 방이었다.

문에서부터 평상 위로 올라가게끔 되어 있었고, 매트리스가 널찍하게 깔려있어 뒹굴며 자는 아이 떨어질 걱정없는 좋은 방이었다.

양쪽 방 모두 온수매트가 있어 포근한 잠자리가 가능했다.

그리고 주택임에도 외풍이 심하지도 않았다.

 

 

주방은 냉장고도 큼직하고, 전자렌지, 인덕션, 세탁기까지 구비되어 있었다.

고재를 다듬어 직접 만든 듯한 테이블이 멋스러웠다.

식탁 옆으로난 작은 창과 그것을 가리고 있는 레이스커텐에서도, 레이스 무늬의 유리갓조명까지 감성적이었던 주방.

 

 

 

거실에서 주방으로 향하는 중간에 위치한 수납장 위에는 수건과 각종 비품, 네스프레소, 토스터, 전기포트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감성 넘치는 집에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마시는 커피 한잔은...캬아...말해 뭣하리.

 

미닫이유리문으로 되어있는 욕실은 안쪽에 샤워커튼이 가려주어서 밖에서 보일 걱정은 없다.

사진에는 세면대쪽만 찍혔지만, 그 반대편으로 커다란 욕조가 놓여있어 널찍한 공간이었다.

 

친구들과 가기에도, 가족끼리 가기에도 모자람없는, 아니 차고 넘치는 멋진 숙소였던, 미아.

가족동은 테라스에 모래놀이터도 있고, 바베큐 신청시 캠핑의자와 화로대도 놓아주신다고 한다.

우리는 겨울이라 바베큐 이용 불가 기간이라 너무 아쉬웠음...ㅠㅠ

 

함덕해수욕장까지 도보로 이동하기는 조금 무리이고, 자동차로 10분 안쪽의 거리이다.

번화한 거리보다 한적한 마을 안의 숙소를 선호한다면 추천할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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