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OLS

브라반티아 보터치빈 11+23 - 예쁘고 실용적이고 다 함!

by KIM언니 2022. 4. 22.
반응형

신혼 살림 장만을 하면서 쓰레기통을 20리터짜리 하나, 5리터짜리 하나 구매를 했었다.

페달형이었고, 그 즈음 유행하던 북유럽풍 철제쓰레기통.

노란기가 도는 아이보리였는데, 이게 12년이 넘으니 여기저기 칠이 벗겨졌다.

그래서 이사할 때 바꿔야지 마음먹고 휴지통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문제의 시작은 여기서...

그러니까 나는 그동안 휴지통을 실내에 들이지 않고 살았었다.

부엌 옆에 있는 다용도실에 내놓고 사용을 했다.

신혼 때 샀던 20리터 쓰레기통만 사용했고, 5리터짜리는 처음에 몇 달간 사용하다가 창고에 처박아두기에 이르렀다.

왜?

그냥...쓰레기통이 눈에 띄는 게 싫었다.

쓰레기가 담긴 무언가가 집안에 있는 게 싫었다.

그런데 이사가는 집은 다용도실이 진짜 너무 협소해서 세탁기도 겨우 들어갈 정도였다.

쓰레기통 내놓을 자리도 없을만큼 좁은 것!!

그래서 집안에 들여놔도 눈에 거슬리지 않는 디자인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쓰레기통이지만 말하지 않으면 쓰레기통인지 모를 그런 쓰레기통을 찾고 있었다고나 할까.(뭐래-_-)

세상에 그런 게 어디있냐고?

나도 찾기 전까지는 스스로에게 숯한 의문을 던졌었다.

그러나...있.었.다.

휴지통같지 않은 휴지통이! 하나의 오브제같은 휴지통이! 예쁜 수납함같이 생긴 휴지통이!!!

 

 

자, 이것이 바로 그 쓰레기통같지 않은 쓰레기통 되시겠다.

브라반티아 보터치빈.

우리집 놀러온 사람들마다 물어본다.

- 이건 뭐에 쓰는 물건이야? 예쁘다~

- 응~휴지통.

- 이게 휴지통이라고?!

 

브라반티아 보터치빈의 장점

1) 예쁘다! - 색상도 여러가지라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2) 꽤 긴 다리가 달려있어 허리를 숙이지 않고 쓰레기를 버릴 수 있다. - 이게 생각 외로 너무 편하다!!

3) 내부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응형

뚜껑을 살짝 누르면 열리는 구조라 별도로 손잡이용 패임이 없는 것이 좋다.

이 부분이 고장날까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뭐 워낙 유명한 브랜드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내구성을 자신하고 있다기에 믿고 샀다.

현재 18개월째 사용중인데, 여전히 처음처럼 부드럽게 열리고 닫힌다.

 

내부는 안에 구획이 없는 36L 내부통(이너버킷)이 1개 있는 것, 11L와 23L 통이 각각 1개씩 있는 것, 11L 통이 3개 있는 것, 이렇게 3가지 타입이 있다.

사용 용도에 따라 이너버킷을 선택하면 더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나는 11L+23L를 구매해 사용중이고, 11L 쪽에 10리터 종량제봉투를 씌워 일반쓰레기용으로, 23L 쪽에는 비닐을 분리수거하고 있다.

11리터 내부통에 10리터 종량제봉투가 여유있게 들어가서 어찌나 좋은지!

뚜껑을 들어내면 이너버킷에 비닐을 씌울 수가 있다.

봉투가 바깥에서 보이지 않고 고정이 되어서 그 또한 마음에 든다.

 

브라반티아의 단 하나의 단점이라면 후덜덜한 가격이다.

쓰레기통이 얼마라고?!

어른들 들으시면 뒤로 나자빠지신다.

나는 구매대행으로 10만원 후반대에 샀었는데, 요즘은 직구를 해도 20만원 후반대다.

브라반티아 한국공홈에 들어가서 사도 그 정도에는 산다-_-

한국 정식수입품 정가는 30만원 후반~40만원 중반인데, 공홈에서 할인을 대폭하고 있어 원하는 색상이 공홈에 있다면 굳이 직구나 구매대행을 할 필요가 없어보인다.

이렇게 가격이 사악하지만, 평생 쓰레기통을 몇 개나 사겠나.

이거 뭐 1년 쓰다 버리는 것도 아니고, 한번 사면 수년, 어쩌면 수십년을 사용할지도 모르는데, 그 정도면 한번 큰 돈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왜?! 예쁘니까! 인테리어에 해가 되는 게 아니라 되려 인테리어를 살려주니까!!

쓰레기통 다시 사라고 해도, 나중에 딸내미가 다 커서 독립을 한다고 해도 브라반티아 보터치빈(브라반티아라도 페달형은 거들떠도 안 봄ㅋㅋ)을 사줄 판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