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거치대 - 거북목 방지, 온라인수업, 인강 필수품 (내돈내산)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의 온라인수업이 장기화, 아니 일상이 되면서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을 이용하여 온라인수업을 듣다보니, 낮은 모니터 높이로 인해 아이들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이다.

고작 초등학생들인데, 곧 거북목되겠다 싶었다.

실제로 아이들이 어느날은 뒷목이 좀 뻐근하다고 하기도 했다.

임시방편으로 높이가 있는 종이상자나 책을 여러권 괴어 노트북을 높여주었으나 안정감이 없었다.

그래서 노트북 거치대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가볍고, 뒷판이 완전히 막히지 않아 열발산이 잘 되고, 높낮이 조절이 되는 것을 원했다.

 

 

 

내가 고른 제품은 넥스스탠드 K2다.

처음에는 금속재질(알루미늄같은 것? 가벼웠으면 해서)을 보았었는데, 금속은 아무래도 원자재가 플라스틱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완제품 또한 가격대가 높다.

개중에 가격이 저렴한 것들은 후기를 보면 마감 상태가 안 좋아 손을 베일 정도로 날카로운 부분이 있다는 지적들이 많았다.

그럴 바에는 금속을 깔끔히 포기하는 게 낫겠다 싶었을 때 눈에 띈 것이 바로 넥스스탠드였고 사용후기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보다시피 상당히 단촐한 모양새다.

이게 접이식이라서 휴대가 가능하다. 재질 덕분에 무게도 가볍다. 초경량!

휴대시 사용하도록 파우치도 함께 제공함. 굳!

 

 

사진 아래쪽에 보이는 둥그런 부분을 잡고 양쪽으로 벌려주면 거치대가 펼쳐진다.

총 8단으로 높이가 조절되는데, 처음에 펼친 상태가 가장 높은 위치다.

뒷부분이 완전히 뚫려있기 때문에 열 발산에 용이한 디자인인 것이 마음에 든다.

노트북이 닿는 부분이 판으로 되어 있는 것들은 열발산이 어려운 것 같고, 그러면 노트북 쿨링패드(노트북 쿨러)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처럼 완전히 뻥 뚫린 제품을 골랐다.

 

노트북 거치시 받혀주는 부분이 그냥 'ㅡ'자로 되어 있으면 노트북이 미끄러지기도 한다는 다른 제품들 평을 봤었는데, 넥스스탠드 K2는 노트북 하단을 저 고리같은 모양이 지지해주기 때문에 거치대에서 떨어질 걱정이 없다.

그리고 저 고리 모양의 끝부분은 고무같은 재질이라서 기기 표면에 손상도 덜 준다.

반응형

 

높낮이 조절은 간단하다.

사진에서 검지손가락이 있는 부분에 있는 레버를 누르고 노트북 하단을 받혀주는 부분(엄지손가락 있는 곳)을 밀어주면 된다.

조작이 간단해서 좋음!

아이들도 조작 가능하고, 손가락이 끼이는 등의 다칠 위험이 없어 좋다.

 

 

높이 조절은 총 8단계로 가능하다.

왼쪽 사진이 가장 높은 높이에서 노트북을 거치한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이 가장 낮은 높이로 노트북을 거치한 모습이다.

노트북은 가장 낮은 높이로 해두고 사용하고 있다.

높이가 아주 그냥 찰떡임.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저대로 놓고 타자를 오래도록 치는 것은 조금 불편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저대로 긴글을 작성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긴글을 작성하는 경우라면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태블릿PC 또한 거치가 가능한데, 이 때는 최소 거치 가능 너비를 확인하는 게 좋다.

현재 내가 사용 중인 갤럭시탭 S6 라이트는 거치가 가능했다.

두께가 얇은 태블릿PC나 울트라씬 노트북를 위한 부품이 별도로 있었는데, 하단 고리부분에 그 부품을 끼워주고 탭을 올리니 안정적으로 거치되었다.

탭으로 가계부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동영상을 볼 때가 많은데, 자꾸 고개가 숙여지는 게 고민이었는데, 노트북 거치대를 사면서 함께 해결되었다.

태블릿도 거치대를 이용하는 게 거북목 예방을 위해 좋을 것 같다.

노트북 거치대 (태블릿 거치대) 사용 후 목, 어깨, 등 결림이 확연히 줄었다.

 

만원 중반대의 제품이 이 정도면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K2와 K7 두 모델이 있는데, 노트북 거치가 주목적이라면 K2가 더 안정적일 것 같다.)

휴대가 가능하고, 조작이 간편하고, 다양한 크기의 기기 거치가 가능하며, 저렴하기까지!!

이 정도면 주변에 추천할만 한 제품이다.

오늘도 슬기로운 소비생활!